911 vs 311, 미국 긴급 상황 전화 번호 완벽 정리

미국에서 위급할 때 경찰, 소방서 부르는 법
미국에서 위급할 때 경찰, 소방서 부르는 법


미국에서 위급 상황 발생 시, 어떻게 경찰과 소방서를 불러야 할까요? 단순한 여행객이든 장기 거주자이든, 미국에서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911 신고 요령부터 한국어 통역 요청 방법, 그리고 비긴급 상황 시 연락처까지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미국 여행 중 예기치 않은 사고나 응급 상황을 겪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살면서 예상치 못한 일로 긴급 구조 요청을 해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의 당황스러움과 막막함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한국에서는 112(경찰)와 119(소방/구급)로 구분되어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 모든 긴급 서비스를 하나의 번호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로 911입니다.

미국의 911 시스템은 한국의 112와 119를 합쳐놓은 개념입니다. 경찰, 소방, 구급차 등 모든 긴급 서비스가 911로 연결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 이 번호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911에 전화하기보다는,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에서 비상 상황 시 경찰, 소방서를 부르는 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미국 비상 상황 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911 신고 방법


911 신고는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다음의 순서를 따르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침착함을 유지합니다.: 아무리 다급해도 흥분하거나 울면서 이야기하면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최대한 침착하게 말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상황 발생 장소를 정확하게 알립니다.: 911 요원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은 "Where is your emergency?"(어디에 계십니까?)입니다. 주소, 도시, 건물명, 층수, 교차로 등 최대한 구체적인 위치를 알려줘야 합니다. 모바일 폰으로 걸 경우 위치가 자동으로 파악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위치를 꼭 확인하고 말해야 합니다.
  3. 무엇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말합니다.: "I need police.", "I need a fire truck.", "I need an ambulance." 와 같이 필요한 서비스를 명확하게 요청합니다.
  4. 현 상황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합니다.: "Someone is hurt.", "There's a fire.", "There's a burglary in progress." 처럼 핵심만 먼저 말합니다. 이후 911 요원이 묻는 추가 질문에 자세히 답합니다.
  5. 끊으라고 할 때까지 전화를 끊지 않습니다.: 911 요원이 궁금한 점을 모두 묻고 전화를 끊으라고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 요청 방법

영어가 서툴러도 걱정하지 마세요. 911에는 2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서비스가 있습니다. 전화가 연결되면 "Korean, please." 또는 "I need a Korean interpreter." 라고 말하면, 911 요원이 통역사를 연결해 줄 것입니다. 통역사 연결까지 몇 초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침착하게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911에 전화해야 하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


911은 생명이나 재산에 즉각적인 위협이 있는 경우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전화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의 신고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를 통해 911에 신고해야 할 상황과 비긴급 상황을 구분해 보세요.

알아두세요!
만약 실수로 911에 전화했다면, 즉시 끊지 말고 "I called by mistake."(실수로 전화했습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냥 끊으면 911 요원이 긴급 상황으로 오인하여 출동할 수도 있습니다.
911에 신고해야 할 상황 (긴급) 911에 신고하지 않는 상황 (비긴급)
진행 중인 범죄 (강도, 폭행 등) 소음 민원
화재 발생 단순 주차 위반 차량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비상 사태 (심장마비, 중상 등) 정전이나 단수 등 유틸리티 문제
심각한 교통사고 길 잃은 동물 신고


비긴급 상황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는 '311'이라는 비상업적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311은 경찰서나 소방서의 비상상황이 아닌 일반 문의 전화를 처리하는 번호이므로,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311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길을 잃었거나, 집 주변의 소음 민원을 신고하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하지만 311 역시 모든 지역에 있는 것은 아니므로 사전에 해당 지역의 번호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서 비상 상황 시 추가 대처 요령


911 신고 외에도 비상 상황에서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몇 가지 추가적인 팁을 알려드립니다. 이러한 요령은 특히 외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생활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주변 비상 연락망 확보하기: 주미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관의 연락처는 항상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긴급한 상황 발생 시 가족이나 지인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을 미리 만들어 두세요.
  • 집 주소 미리 확인하기: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여 집 주소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관이나 냉장고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집 주소를 메모해 두면 위급 상황 시 큰 도움이 됩니다.
  • 여행자 보험 활용하기: 여행 중이라면 여행자 보험 회사에 연락하여 한국어가 가능한 의료진이 있는 병원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의하세요!
자녀에게 911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장난으로 전화를 걸지 않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잘못된 911 사용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비상 상황 시 대처법 요약

미국에서 비상 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긴급 전화번호: 미국에서는 경찰, 소방, 구급차를 모두 911로 전화해 부를 수 있습니다.
  2. 신고 요령: 전화가 연결되면 침착하게 위치(주소)필요한 서비스를 명확히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한국어 통역: 영어가 서툴다면 "Korean, please."라고 말해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4. 비긴급 상황: 생명에 위협이 없는 비긴급 상황은 911 대신 311 또는 지역 경찰서 번호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서 비상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대처법을 미리 숙지한다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잘 기억해 두시고, 안전하고 평안한 미국 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해외여행안전정보 |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911로 전화해주세요 - South Sound 911

재난 발생 대비 안내 - Ready.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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